클린코리아는 매 년 개최되는 산업 보건과 위생 박람회입니다. 청소, 건물 관리, 도로 및 공공재 관리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술과 제품이 소개됩니다. 이곳에 주로 방문하는 이들은 주로 관련 업계 종사자로서, 극한의 작업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작업을 도울 기술을 살펴봅니다. 클린코리아 2023에 소개한 세이프웨어의 안전장비는, 전시회를 통틀어 거의 유일한 안전장비로 방문객들도 처음에는 의아한 표정으로 제품을 마주했지만, 곧 ‘하긴, 건물 관리가 좀 위험하긴 하지’라며 납득하곤 했습니다. 이처럼 산업안전이란 공사를 하는 작업환경뿐 아니라 군, 경찰, 국가 인프라사업 등 공공분야와 민간분야 전체에 발생하는 재해를 예방하는 개념이며, 일상생활 속에서도 (심지어 천장의 전구를 교체하는 등의 작업에도!)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신경 써야 하는 분야입니다.

산업 재해의 유형

국민안전진흥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업 중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산업재해의 사고 유형에는 넘어짐, 깔림, 뒤집힘, 끼임, 떨어짐, 부딪힘, 감전, 물체에 맞음 등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인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최근의 뉴스에서 ‘산업 재해’ 주제를 검색한 결과, 장비 점검 중 끼임 사고,  철근에 부딪힌 노동자, 승강기 정비사의 추락 사고 등 안타까운 보도를 접할 수 있습니다. 모두 현시점 1주일 이내에 벌어진 일들로, 보도된 사례 이외에 매일 전국 현장에서 벌어지는 산업재해는 더 많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 산업재해 현황 통계에 의하면 1년 동안 총 611건의 재해 사고로 64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어 하루 평균 1.7명이 재해로 사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재해로 인한 부상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산업현장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수의 작업자가 재해로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셈입니다.

산업 재해는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과반을 넘는 53%의 비중으로 단연 많았으며,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388건으로 대형 현장보다 많아 현장 규모가 작을수록 안전관리가 취약하다고 여겨집니다. 사망 사고 발생 중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68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 41%를 차지했습니다.

추락 사고의 유형

안전보건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사람이 중력에 의해 건축물, 구조물, 가설물, 수목, 사다리 등의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자유낙하 하는 것’을 추락(떨어짐)이라 정의합니다. 또 ‘추락에 의해 사람이 부상하거나 사망하는 것’을 추락 재해라고 설명합니다. 추락으로 인한 사고는 대체로 안전시설물이 미비하거나 이용하지 않는 경우, 개인보호구 미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경우, 작업 방법 및 작업 순서불량 등이 원인이라고 자료는 설명합니다. 시설물과 사람의 부주의 등 그 원인이 다양해 늘 위험이 도사리는 셈입니다.

보고된 추락 재해의 유형에는 ‘작업 발판 미설치 혹은 불량한 설치로 인한 떨어짐’, ‘이동을 위한 통로의 미설치 또는 불량한 통로의 설치’, ‘안전 시설물 미설치 상태에서 작업 중 떨어짐’, ‘보행 중 실족 혹은 미끄러짐’ 등이 있습니다. 또 당연하게도, 사고 시 떨어진 높이가 높을수록, 바닥이 딱딱할수록, 그리고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을수록 부상의 정도가 심하거나 사망에 이르는 확률이 높았습니다.

추락 재해의 예방

추락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첫째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안전 확보를 위한 시설물 점검과 방호계획 등에 철저한 환경을 구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 악천후 작업은 금지하고, 개구부 덮개와 안전난간 설치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무엇보다, 최근 발생한 안타까운 승강기 정비사 추락사고와 같이 좁고 어두운 장소나 사다리를 활용한 작업 환경 등에서는 반드시 2인 1조 작업수칙을 지켜 혼자 작업으로 인한 위험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업자는 떨어짐 방지용 그네식 안전대와 안전고리를 반드시 체결하고, 안전모(헬멧)를 필수로 착용하고 작업에 임해야 합니다. 추락 사고 발생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저고도 (2~5m) 높이의 고소작업에 스마트 에어백이 중상 및 사망사고율을 낮춰줄 수 있습니다.